이도훈 15~18일 방미, 새해 첫 한미 북핵 협의

이도훈(오른쪽)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5∼18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14일 밝혔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통해 양측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북한에 도발 자제와 비핵화 협상에 복귀를 촉구하는 메시지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달 15~17일 비건 부장관이 지명자 신분으로 방한한 이후 한 달 만이다. 지난 1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과가 보도된 직후 양측은 전화로 협의를 가졌다.

이도훈 본부장은 방미 기간 미국 행정부 인사들과 만남을 갖고 17일로 예정된 비건 부장관의 취임식에도 참석한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