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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팬? 일제 골프공 수입은 46%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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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팬? 일제 골프공 수입은 46% 폭증

입력
2020.01.14 06:48
수정
2020.01.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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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모리가와 선수가 12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소니 오픈 PGA 투어 골프 대회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호놀룰루=AP 연합뉴스
콜린 모리가와 선수가 12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소니 오픈 PGA 투어 골프 대회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호놀룰루=AP 연합뉴스

지난해 일본제 골프공 수입이 410만달러에서 600만달러로 껑충 뛰었다. 일본 정부의 보복성 수출 규제 조치 이후 벌어진 일본 제품 불매 운동도 골프용품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셈이다.

14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관세청의 골프용품 수출입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수입한 골프용품은 2억1,67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2018년 2억3,010만달러보다 5.8% 감소한 것이다. 자동차, 맥주, 해외여행에서 거셌던 ‘노 재팬‘ 열기와는 비교조차 하기 힘든 미미한 하락세다. 골프용품에선 뿌리 깊은 일본제 선호 풍조가 견고했다는 뜻이다.

품목별로 보면 일본제 골프클럽 수입이 2억1,010만달러에서 1억9,410만달러로 7.6% 줄었다. 그러나 샤프트 등 골프채 부품 수입은 1,460만달러에서 1,520만달러로 오히려 증가했다. 특히 골프공 수입은 410만달러에서 600만달러로 무려 46.3%나 폭증했다.

한국 골프용품의 일본 수출 감소는 수입보다 더 컸다. 2018년에 430만달러어치가 일본에 팔려나간 국산 골프채는 작년에 40만 달러만 일본으로 수출됐다. 10분의 1로 쪼그라든 셈이다. 골프공의 일본 수출도 280만달러에서 250만달러로 줄었다. 다만 골프 가방과 신발 등 기타 골프용품은 270만달러에서 500만달러로 제법 늘었다.

대대적인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도 일본제 골프용품 수입이 거의 줄어들지 않은 것은 워낙 일본제 골프용품 수요의 뿌리가 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골프용품 시장에서 일본 제품은 고급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일본 제품을 대체할 국산품을 찾기 힘들다는 점도 이러한 흐름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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