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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코리 부커 상원의원 중도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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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코리 부커 상원의원 중도 하차

입력
2020.01.14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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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했던 코리 부커 상원의원이 지난 9일 아이오와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다. 아이오와=AP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했던 코리 부커 상원의원이 지난 9일 아이오와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다. 아이오와=AP 연합뉴스

코리 부커 미국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중도 하차한다. 부커 상원의원 하차로 민주당 경선 후보는 12명만 남았고, 데발 패트릭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가 유일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후보가 됐다.

APㆍAFP통신 등은 13일(현지시간) 부커 상원의원이 경선 참여를 중단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선거 유세를 마무리하는 영상을 통해 “초심과 같은 정신으로 오늘, 대선 유세를 중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공동의 문제와 고통을 공유하는데, 이는 공동의 목적과 원인으로만 해결될 수 있다”고 자신의 정치철학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외신은 그가 낮은 지지율 탓에 더는 경선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부커 상원의원은 오는 14일 아이오와주(州) 디모인에서 열리는 올해 첫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TV토론회에도 참여할 수 없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인정한 여론조사 중 4개 이상에서 5%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 등 토론회 참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서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부커 상원의원은 전국에서 평균 2% 지지율을 얻었다. 선두를 달리는 경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각각 29%, 20% 수준의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다.

AP는 “그의 통합과 사랑의 메시지가 혼돈과 불안으로 얼룩진 정치 시대에 울려 퍼지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외신들은 부커 상원의원까지 중도 하차하면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군의 다양성이 더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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