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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폐렴’ 태국 첫 발병… WHO “긴급위원회 소집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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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폐렴’ 태국 첫 발병… WHO “긴급위원회 소집할 수도”

입력
2020.01.1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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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 기사를 보도하는 신문을 한 홍콩 시민이 11일 거리에서 판매하고 있다. 홍콩=AP 연합뉴스
중국 우한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 기사를 보도하는 신문을 한 홍콩 시민이 11일 거리에서 판매하고 있다. 홍콩=AP 연합뉴스

최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집단 발병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태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 8일 우한에서 태국 방콕으로 온 관광객이 폐렴 증상을 보여 당일 입원했다고 밝혔다. 우한에서 발견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판정됐으나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WHO는 “다른 나라에서 발병 가능성도 예상했었다”면서 “앞서 신종 바이러스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할 지에 대한 지침도 발표했다”고 말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비상 위원회 위원들과 상의해 긴급 위원회 회의를 소집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WH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병 원인과 동물병원소, 중간 숙주 등을 확인하기 위해 중국에서 조사를 계속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WHO는 지난 9일 우한에서 집단 발생한 폐렴을 조사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해 이미 발견된 것들과는 다르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41명 감염자 중 1명이 숨지고 7명은 심각한 상태, 2명은 퇴원했다고 전했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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