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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기생충’, 美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 등극!

입력
2020.01.13 22:55
수정
2020.01.1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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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가 됐다. ‘기생충’ 포스터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가 됐다. ‘기생충’ 포스터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한국 영화 100년 역사상 최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아카데미 박물관에서 제92회 아카데미상 24개 부문의 후보가 발표됐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국제장편영화상·미술상·편집상·각본상·감독상·작품상 등 무려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장편영화상(외국어영화상)은 미국 밖에서 제작된 영화 중, 대부분의 대사가 영어가 아닌 영화들이 경쟁하는 부문이다. 작품상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문 후보는 해당 분야에 속한 회원의 투표로 결정된다. 이날 발표된 후보작들에 대한 최종 투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은 지난 1962년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시작으로 매년 아카데미상에 출품해왔고, 도전 57년 만에 처음으로 후보가 됐다. 지난해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예비 후보로 선정됐지만 최종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달 9일 LA 할리우드에 위치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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