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13일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과했다. 정 후보자는 이르면 14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총리로서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실시된 무기명 투표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투표수 총 278표 가운데 찬성 164표, 반대 109표, 무효4표, 기권1표로 가결됐다.
정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에 반대의견을 피력했던 자유한국당은 한 때 본회의 표결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본회의 개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고 표결에 참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정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이날 국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14일 정 후보자를 청와대로 불러 직접 임명장을 수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집권 4년차 국정운영의 출발을 국민에게 알리고, 정 후보자과 정권 후반기 국정운영 방향을 함께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6선 중진의원이자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맡았던 정 후보자는 국회의장 출신 가운데 국무총리가 되는 첫 번째 사례를 남겼다. 이낙연 총리에 이어 호남 출신의 국무총리라는 명맥도 잇게 됐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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