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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 맹성웅 활약에 경북 영주 응원열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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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 맹성웅 활약에 경북 영주 응원열기 고조

입력
2020.01.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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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이란과 2차전 2골 어시스트로 급부상

맹성웅 선수
맹성웅 선수

올림픽 예선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이란과의 2차전에서 2골을 이끌어낸 맹성웅 선수가 경북 영주 출신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의 응원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맹성웅은 12일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미드필더를 맡아 과감한 슈팅과 공격을 선보였다.

전반 22분 터진 선제골은 맹성웅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튕겨져 나온 것을 이동준이 달려가 마무리했다. 뒤이어 35분 추가골도 중원에서 맹성웅이 패스한 볼을 조규성이 받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김학범호가 터트린 2골 모두 맹성웅이 이끌어 낸 것이다. 후반 1골을 이란에 내줘 2대1 승리로 8강을 확정 짓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영주지역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맹 선수의 활약상이 시시각각 전해지고 있다. 태국 현지 응원 및 단체 영상 응원을 준비하는 등 응원 열기도 뜨겁다.

맹 선수는 영주 남부초등 3학년 때 생활체육 전국한마음 유소년축구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본격 축구선수의 길을 걸었다. 영주 풍기초등과 풍기중ㆍ서울 보인중, 배재고, 영남대를 거쳐 2019년 안양FC에 입단했다. 어릴때부터 지역 축구 선수출신이자 대한축구협회 1급 심판으로 영주시청 공무원인 아버지 맹진호(58) 씨로부터 기본기를 익히는 등 영향을 받았다.

K리그를 통해 김학범 감독의 눈에 띄어 지난해 5월 1차 국내 훈련에 차출돼 10월 두바이컵에 출전했다. 지난해 12월 23세 이하 U-23 올림픽 대표팀 명단에 최종 포함됐다.

맹 선수는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볼 배급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용호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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