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었다. 전통사업인 화폐 사업 매출액은 줄어든 반면 개척형 신사업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조용만(사진) 조폐공사 사장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매출액은 5,246억원(잠정)으로 전년보다 400억원(9.1%), 영업이익도 약 1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통 사업인 화폐 사업 매출액은 2007년 2,075억원(전체 매출의 65%)에서 점점 줄어들어 2016년 1,697억원(36.6%), 지난해에는 1,101억원(21%)를 기록했다. 반면 불리온메달,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등 개척형 신사업이 지난해 2,95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매출의 56%를 차지했다.
주요 개척형 신사업으로는 △진품과 가짜상품을 가려낼 수 있는 정품인증 △금ㆍ은 등 귀금속으로 만든 불리온 메달 △각종 기념 메달 시장 등이 있다. 가짜 ‘정관장’ 홍삼 제품, 가짜 화장품 등을 판별할 수 있는 포장 패키지와 레이블, 특수용지, 특수 잉크 등을 개발해 관련 기업에 공급하는 정품인증사업은 지난해 117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메달 사업 매출은 919억원이었다.
조폐 공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5,283억원으로 잡으며 ▲국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신성장 사업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수준 도약 ▲선제적 품질관리를 통한 무결점 제품 생산 ▲업의 진화를 선도하는 미래 핵심기술 개발 ▲협업과 소통을 통한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 5대 중점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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