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미안했고 잘못했고 사랑해’

대안신당 전남도당위원회는 박지원 의원의 출판기념회를 15일 오후 3시 전남 목포시 목상고등학교 인동관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4선 의정활동기간 단 한번도 출판기념회를 열지 않았던 박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교인 목상고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해 지역은 물론 중앙 정가에서도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방송인 김미화씨 사회로 토크 콘서트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박 의원이 아내와의 마지막 약속, 목포발전, 그리고 가족 등의 이야기를 담은 '고마워: 미안했고 잘못했고, 사랑해' 를 주제로 열린다.

이 책은 지난해 뇌종양 투병 중 사별한 아내를 향한 박 의원의 그리움과 애틋함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작고한 아내를 그리는 책을 냈는데 언론은 물론 중년부부와 여성들로부터 많은 호응이 있었다” 며 “목포에서도 이 책을 직접 보고 싶다는 지인들의 요구가 많아 출판기념회를 갖게 됐다” 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의원의 책 ‘고마워‘는 정치적인 내용은 배제하고, 사실과 기록을 중심으로 아내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담담히 엮어 낸 사부곡(思婦曲)이다.
박 의원은 "아내가 떠나기 3주 전 의식이 있을 때 내 손을 잡고 ‘꼭 당부한 말, '당신은 지금처럼 하고 싶은 일을 열정적으로 하고 그 대신 두 딸 만을 위해서 살라'는 말을 지금도 새기고 있다"며 "출판기념회를 통해 목포 발전과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다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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