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대의 해외 원정도박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가 13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승합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한 승리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카메라에 포착된 날카로운 눈초리와 꾹 다문 입, 굳은 표정만이 그의 입장을 대신했다.
지난해 5월 '버닝썬’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신청한 구속 영장을 법원이 기각하면서 '승리가 승리했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온 만큼 이번에도 승리가 구속을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