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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보다 메마른 한국”… 한국당 택한 40대 극지 탐험가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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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보다 메마른 한국”… 한국당 택한 40대 극지 탐험가의 변

입력
2020.01.13 16:36
수정
2020.01.13 22: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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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3차 영입인사’는 사막 무동력 횡단 도전 남영호씨

[저작권 한국일보]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에 영입된 '극지탐험가' 남영호 씨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저작권 한국일보]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에 영입된 '극지탐험가' 남영호 씨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4ㆍ15 총선을 앞둔 자유한국당의 3번째 영입 인사는 ‘극지 탐험가’ 남영호(43)씨다. 한국당은 13일 국회에서 ‘2020 영입 인사 환영식’을 열고 남씨를 영입 인사로 발표했다. ‘체육계 미투 1호’인 김은희(29)씨, 탈북민 출신 북한 인권운동가인 지성호(38) 나우(NAUH) 대표에 이어 또 다른 ‘극복 서사’의 주인공을 총선 얼굴로 내세운 것이다.

남씨는 강원 영월군 출신으로 중앙대 사진학과 졸업 후 산악 전문지 등에서 사진 기자로 일했다. 2006년 유라시아 대륙 1만 8,000km를 자전거로 횡단하며 탐험가의 길에 들어섰다. 2011년 고비사막을 시작으로 인류 최초의 '세계 10대 사막 무동력 횡단(연료 없이 도보나 자전거로 횡단)'에 도전하는 중이다. 극지 도전 중에 정치의 길로 잠시 빠져 나온 셈이다.

남씨는 “지금 한국의 모습은 세상 어떤 사막보다 더 황량하고 메말라 있고, 한 모금 물을 차지하려고 서로 견제하고 날을 세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가 정치적 쇼를 위해 이용되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있었다”며 “도전을 두려워하는, 용기를 잃은 청년들에게 귀 기울이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영입식에서 “우리가 그 동안 얼마나 과거에 얽매여 적폐란 말 입에 달고 살았나”라며 “이제는 정말 미래로 가야 한다”고 했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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