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재 치솟고 번개 기둥까지… 필리핀 탈 화산 분화

13일(현지시간) 필리핀 타가이타이 시의 탈 화산에서 분화한 화산재와 수증기 기둥 사이에서 번개가 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필리핀 타가이타이 시의 탈 화산 폭발 이틀째인 13일(현지시간) 주민들이 화산재가 분화되고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의 화산섬 탈(Taal) 화산이 12일(현지시간) 분화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폭발로 인해 화산섬 인근지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하고 화산재와 수증기 기둥이 15㎞ 상공까지 치솟았다.

현재 주민과 관광객 등 6,000여 명이 대피하고 마닐라 공항의 운항이 전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필리핀지진화산연구소는 이날 탈 화산의 경보를 5단계 중 4단계로 격상했다.

탈 화산은 1911년과 1965년 두 차례 폭발로 각각 1,300여명, 2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는데, 그 후에도 이번 분화 이전까지 매년 수천 명의 관광객을 상대로 분화구 트래킹 프로그램이 운영돼 왔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필리핀 남부 바탕가스주 타나우안에서 본 것으로 13일(현지시간) 화산재가 분출되고 있는 탈 화산 기슭에 살고 있는 한 청년이 아웃리거 카누를 타고 있다.AFP 연합뉴스

712일(현지시간) 탈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번개가 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화산불출 이틀째인 13일(현지시간) 타가이타이에서 한 주민이 잿빛으로 변하 작물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타가이타이에서 주민들이 탈 화산 폭발로 차량에 쌓인 화산재를 청소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타가이타이에서 주민들이 탈 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쌓인 집 앞을 청소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탈 화산 폭발로 회색빛으로 변한 타가이타이에서 화산재를 덮어 쓴 수탉 한마리가 울고 있다. AP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탈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번개가 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닐라 남부 카비테 주 타가이타이에서 12일(현지시간) 주민들이 탈 화산에서 화산재와 연기가 분출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탈 화산이 폭발한 12일(현지시간) 한 주민의 우산에 화산재가 덮여 있다. AP 연합뉴스

탈 화산이 폭발한 12일(현지시간) 바탕가스주 탈리사이에서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탈 화산이 폭발한 12일(현지시간) 천막을 든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탈화산이 폭발 후 바탕가스 주 탈리사이에서 주민들이 구조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