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구직자들 중 대기업과 중소기업 입사를 원하는 사람들의 희망 연봉이 각각 3,390만원과 2,634만원으로 756만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신입 구직자 1,1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기업에 이어 외국계기업이 3,009만원이었으며, 중견기업(2,911만원), 공기업ㆍ공공기관(2,847만원), 중소기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희망연봉이 평균 3,124만원으로 여성(2,782만원)보다 342만원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전라북도가 3,17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광역시(3,166만원), 경상북도(3,139만원), 세종시(3,113만원), 충청남도(3,081만원), 서울특별시(3,022만원) 등이 3,000만원을 웃돌았다. 반면 경상남도는 2,838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구직자 10명 중 4명(35.4%)은 자신의 희망 연봉을 실제로는 받기 힘들 것으로 생각했다. 그 이유로는 ‘연봉이 높은 곳에 들어가기 어려울 것 같아서’가 55.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노력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어서’(44.3%), ‘경기 불황이 지속될 것 같아서’(34.9%) ‘먼저 취업한 선배들에게 현실을 들어서’(21%), ‘국내 기업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서’(12.6%) 순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신입 구직자의 83.6%는 희망 연봉을 낮추더라도 우선 입사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으며, 낮출 수 있는 금액은 평균 423만원으로 집계됐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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