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출동 보안 서비스 업체 ADT캡스를 인수했던 SK텔레콤이 본격적인 시너지 올리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전국에 있는 SK텔레콤 매장에서 ADT캡스 상품 판매에 나선다. SK텔레콤 이동통신 요금제 가입자라면 이용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는 결합상품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ADT캡스의 홈보안 서비스 ‘캡스홈 도어가드’를 전국 대리점에서 13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에게 통신 이외의 보안상품과 같은 이종 서비스도 다양하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캡스홈 도어가드는 아파트, 연립, 빌라, 다세대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상품이다. 구매자의 현관문 앞에는 풀고화질(HD) 카메라와 움직임 감지 센서, 출입 감지 센서 등을 탑재한 영상 장비가 탑재된다. SOS 비상버튼도 별도로 제공되며 전체 보안 시스템은 이용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과도 연동된다.
예를 들어 현관 앞에서 인기척이 감지되면 시스템이 실시간 영상을 촬영하고 가입자 스마트폰에 알람을 보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택배기사 등 방문자가 확인되면 가입자는 집 밖에 있어도 양방향 대화기능을 통해 방문자와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또 이상신호가 감지되면 최단 거리에 있는 ADT캡스 보안요원이 신속하게 출동하며 고객이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 직접 SOS 버튼이나 스마트폰 앱으로 긴급 출동을 요청할 수 있다.
캡스홈 도어가드 이용 금액은 월 1만8,750원이다. SK텔레콤 이동통신 서비스와 결합하면 월 1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집 안의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홈 폐쇄회로(CC)TV ‘뷰가드 미니’를 함께 사용하면 이용 금액은 월 2만5,350원인데, 역시 결합 상품으로 2만280원에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캡스홈 도어가드 가입자에게 도난사고 발생 시 최대 1,000만원, 집안 물건 파손 시 최대 500만원, 화재 손해 시 가입자와 이웃주택 각각 최대 5,000만원, 1억원씩 보상 받을 수 있는 피해 보상서비스도 기본 제공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등 공동주택 출입 시 발생하는 사건사고가 빈번하고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일상에서 안전에 대한 고객 요구가 늘어나 캡스홈 도어가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낯선 사람의 방문이 두려운 싱글족이나 혼자 있는 자녀의 출입이 궁금한 워킹맘, 공용현관 보안이 걱정되는 거주자 등에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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