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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카데미 후보, 오늘(13일) 발표…‘기생충’에 쏠리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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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카데미 후보, 오늘(13일) 발표…‘기생충’에 쏠리는 관심

입력
2020.01.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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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후보에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후보에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몇 개 부문 최종후보에 오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가 13일(한국시간) 오후 발표된다. 앞서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지난달 17일 ‘기생충’을 장편극영화(외국어영화상)와 주제가상 부문의 예비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

장편극영화 예비후보 진출은 이창동 감독의 ‘버닝’ 이후 한국영화로는 두 번째, 주제가상 예비후보는 이번이 처음이다. 예비후보가 된 주제가는 주연배우 최우식이 부른 ‘소주 한 잔’이다.

'기생충'이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최종후보에 지명되면 한국 영화 최초의 기록이 된다. 특히 예비후보를 공개하지 않은 부문의 후보작들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라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다수의 미국 매체들은 '기생충'이 최종후보에 오를 것이라 예측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즈는 "'기생충'은 최소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에 노미네이트 돼야 한다"라고 평했다. 또한 송강호의 남우주연상 후보 역시 유력하다고 전했다.

할리우드 연예매체 더 할리우드 리포터(THR)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감독·각본·국제영화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기생충'은 미국의 각종 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한편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달 9일 미국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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