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초 정신으로” 대안신당 창당

당대표에 최경환 의원… 현역 의원 8명으로 원내 제5당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신임 최경환 당대표가 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대안신당이 12일 “제3세력 통합에 나서겠다”며 공식 창당했다. 지난해 8월 민주평화당을 탈당하며, 대안을 모색한지 5개월여 만이다.

대안신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과 천정배 박지원 장병완 김종회 윤영일 장정숙 최경환 의원 및 1,000여명의 당원이 참가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창당 선언문에서 “기득권 정치, 싸움판 정치를 혁파하고 변화와 희망의 정치를 주도하겠다”며 “정치개혁, 국가개혁의 소중한 기회를 놓쳐버린 집권여당과 무조건적인 발목잡기로 국민적 지탄으로 전락한 제1야당의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상징색은 진녹색, 심벌은 사람 인(人)자를 담은 원형 로고가 채택됐다. 김정현 대안신당 대변인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동초 정신을 녹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역 의원은 8명 규모로 원내 제5당이 된 대안신당은 제3세력 총결집을 통해 올해 총선 레이스에서 존재감을 재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선출된 최경환 신임 당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부터 “당장 당내 통합추진기구를 구성하고 제3세력의 통합을 추진하겠다”며 “제3세력, 중도개혁 진영,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다. 원내대표 및 수석대변인에는 장정숙 의원, 사무총장에는 김종회 의원, 정책위의장에는 윤영일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