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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ㆍ3 피해자 치유 트라우마센터 4월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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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ㆍ3 피해자 치유 트라우마센터 4월 개소

입력
2020.01.12 11:20
수정
2020.01.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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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ㆍ3사건 희생자 유족들이 제주시 4ㆍ3평화공원에서 제를 지내고 있다. 김영헌 기자
제주4ㆍ3사건 희생자 유족들이 제주시 4ㆍ3평화공원에서 제를 지내고 있다. 김영헌 기자

제주4ㆍ3 피해자들의 치유를 돕는 트라우마센터가 4월 문을 연다. 제주4ㆍ3평화재단은 최근 트라우마센터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센터 설립 준비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4ㆍ3트라우마센터는 국가폭력인 제주4ㆍ3으로 인해 정신적ㆍ신체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개인ㆍ집단상담, 예술치유, 치유재활 프로그램, 사회적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전문 치유활동을 지원하는 곳이다.

재단은 지난 8일 4ㆍ3평화기념관에서 4ㆍ3트라우마센터 자문위원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었다. 자문위원은 4ㆍ3생존희생자와 유족, 전문가 등 7명이 위촉됐다. 자문위원장은 김문두(제주도 광역정신 건강복지센터장)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출됐다. 임기는 3년이다.

재단은 앞으로 센터 설립 공청회를 열고 관련 센터 건물 및 인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4ㆍ3트라우마센터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 트라우마센터 설립 법제화가 늦어지자 올해 시범적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전문치유 사업이다.

정부는 올해 제주4ㆍ3과 광주5ㆍ18민주화운동 관련자 및 유가족을 대상으로 트라우마센터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의 경우 제주4ㆍ3평화재단이 운영을 위임 받았다. 정부와 제주도는 4ㆍ3트라우마센터 추진에 6억5,4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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