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석균(49)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은 11일 “아버지의 후광에 기대 정치하지 않겠다”고 했다. 아버지인 문희상 국회의장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가 21대 총선에서 의정부 출마를 예고하자, 야권에선 해당 지역에서 6선을 한 문 의장을 거론하면서 ‘세습 정치’라며 비판하고 있다.
문 부위원장은 이날 의정부시 호원동 신한대학교 에벤에셀관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그 집 아들’ 북 콘서트에서 야권의 세습 프레임 공격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세습이 가능하지 않다”면서 “선출직을 놓고 세습이라는 프레임을 덧씌우는 건 공당과 의정부시민 한 분 한 분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문 부위원장이 밝힌 정치의 이유는 소상공인이었다. 그는 “나는 올해 50살이다. 세습이니, 아버지의 뜻으로 정치하는 것이니라고 말하면 섭섭하다. 혼자 서려고 한다. 아버지는 민주화의 완성을 위해 일생 동안 큰 정치를 해왔지만 나는 소상공인을 위한 희망 정치를 펼치겠다”고 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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