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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가족?’…‘기생충’ 각양각색 해외 포스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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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가족?’…‘기생충’ 각양각색 해외 포스터 화제

입력
2020.01.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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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프랑스 포스터
'기생충' 프랑스 포스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해외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영화의 다양한 해외 포스터도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기생충’은 현재까지 총 42개국에서 개봉했다. 각국에서는 기존 포스터에 새로운 문구를 추가하기도 하고 새롭게 변형한 포스터를 만들기도 한다..

'기생충' 인터내셔널 포스터
'기생충' 인터내셔널 포스터

프랑스와 스위스, 독일 등지에서는 김상만 감독이 디자인한 기존 포스터에 ‘침입자를 찾아라’라는 문구를 넣었다. 브라질에서는 박 사장(이선균)이 아내인 연교(조여정)에게 귓속말을 하는 가운데 아래 테이블에 기택 가족 네 명을 넣은 포스터를 썼다.

'기생충' 브라질 포스터
'기생충' 브라질 포스터

홍콩과 마카오는 기존 포스터에 ‘상류기생족’이라는 제목과 함께 ‘가난이 막다른 길은 아닐 수 있다’라는 문구를 넣었고,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는 ‘잘못된 가족’, 헝가리는 ‘공격받은 장소’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일본에서는 ‘반지하의 가족’이라는 부제를 붙였다.

’기생충’ 프랑스 포스터
’기생충’ 프랑스 포스터

프랑스에선 박 사장네 가족과 기택네 가족을 위아래로 대비시킨 포스터를 내걸었다. 또 일부 포스터는 영화에 나오는 수석 등 독특한 이미지를 사용하기도 했다.

’기생충’ 미국 포스터
’기생충’ 미국 포스터

예술성에 초점을 맞춘 아트 포스터들도 화제다. 프랑스 배급사인 조커스 필름은 최근 ‘기생충’의 미국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을 축하하며 아티스트와 협업한 포스터를 공개했다. 기택네 반지하 집과 박 사장의 집이 한 건물의 아래층과 위층으로 표현됐고 기택네 집은 거의 물에 잠겨 있다. 박 사장 가족은 집 안에서 평화로운 모습이지만 기택네 가족은 위태롭게 건물에 매달려있거나 물에 다리가 잠겨 있다.

'기생충' 프랑스 아트 포스터
'기생충' 프랑스 아트 포스터

미국 배급사 네온은 현지 개봉 후 또 다른 협업 포스터를 공개했다. 기택 머리 부분에는 박 사장 집이, 몸통 부분에는 반지하 동네가 거꾸로 들어가 있는 포스터다. 이 이미지는 미국에서 발매되는 사운드트랙(OST) 앨범에도 쓰였다.

'기생충' 미국 아트 포스터
'기생충' 미국 아트 포스터

내달 영국 개봉을 앞두고 영국 배급사가 공개한 포스터도 눈길을 끈다. 박 사장 집의 곳곳을 9개 화면으로 분할해 나타낸 것 같은 이 포스터는 한 칸에서 다른 칸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통해 수직 이미지를 나타냈다. 또 테이블 밑에는 오스카상 트로피를 숨겨놓은 재치까지 보여줬다. 이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을 기원하는 뜻으로 읽힌다.

'기생충' 영국 아트 포스터
'기생충' 영국 아트 포스터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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