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은 이채영 김사권 김산호가 드라마에서 시작된 우정을 ‘배틀트립’을 통해 더 꽃피웠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KBS2 ‘배틀트립’에는 배우 이영은,이채영,김사권,김산호가 출연했다.
네 사람은 이미 KBS1 일일드라마 ‘여름아 부탁해’를 통해 7개월 간 연기 호흡을 맞춘 사이. 특히 얽히고 설킨 극중 관계와는 다르게 실제로는 친밀하고 돈독한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특히 네 사람은 이영은과 이채영, 김사권과 김산호로 나눠 대만 화롄을 여행해 관심을 높였다.
같은 여행지이지만 남녀로 팀을 나눠 다양한 매력의 화롄을 만나볼 수 있었다. 첫날은 이영은과 김사권이 여행 설계자로 나섰다. 이영은은 “안전제일 주의로 짰다. 후기를 모아서 철저히 조사해 검증되고 믿을 만한 곳만 픽해서 갔다”고 전했다.
반면 김사권은 “도전이라는 콘셉트로 여행 계획을 짰다. 여행을 가면 한국에서는 접하지 못하는 음식, 체험, 장소들을 가보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해 콘셉트부터 전혀 다른 여행 스타일을 예고했다.
아침 식사 메뉴부터 확연히 달랐다. 이영은과 이채영은 대만하면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인 완탕집을 찾았다. 특별함도 있었다. 익히 알려진 국물 완탕이 아닌 비빔 완탕인 것.
두 사람은 소스와 완탕, 숙주가 버무려진 비빔 완탕의 중독적인 맛에 젓가락질을 멈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비빔 완탕의 마지막 한 입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까지 벌이는가 하면 끝내 비빔 완탕을 추가 주문해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김사권과 김산호는 화롄 타로코족 원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로컬 식당을 찾아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이들이 도전한 음식은 멧돼지 요리. 더욱이 원주민이 직접 잡은 멧돼지를 이용한 요리를 선보이는 식당이었다. 두 사람은 “젤리 같은 식감이야”, “엄청 부드럽다”라며 폭풍 흡입했다.
이후 눈이 즐거운 본격적인 화롄 여행이 시작됐다. 대만 8대 비경이라고 불리는 타이루거 협곡을 찾은 것. 이영은과 이채영은 타이루거 협곡 중에서도 칭수이 절벽과 샤카당 트레일을 찾았다.
두 사람은 칭수이 절벽과 에메랄드 빛의 태평양 바다가 맞닿은 절경을 바라보며 감탄을 연발했다. 탁 트인 에메랄드 빛 바다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뻥 뚫리게 만들었다. 이후 찾은 샤카당 트레일은 힐링의 절정을 느끼게 했다. 이영은은 “걷다 보니 치유가 되는 것 같아. 향이 너무 좋다. 머리가 아팠는데 너무 좋아졌다”며 샤카당 트레일 코스를 극찬했다.
그런가 하면 김사권과 김산호는 타이루거 협곡 깊숙이 들어갔다. 폭포 위에 지은 장춘사는 물론 동굴인 연자구를 찾았다. 김산호는 웅장하고 장엄한 자연 경관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산호는 “내가 생각하는 대만과 너무 다르다. 화려하고 북적북적한 도시의 느낌이 강했다. 다른 세상이다”라며 대만의 또 다른 매력에 빠져들었다. 김사권 또한 “입이 안 다물어진다”며 감탄을 연이었다.
무엇보다 대만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야시장 먹방이 펼쳐져 시청자들의 군침을 돌게 했다. 특히 김산호는 취두부 튀김 먹기에 도전해 VCR을 보던 MC들의 관심을 한데 모았다. ‘세계 3대 악취 음식’이라 불리는 취두부는 이영은과 이채영이 특유의 냄새를 맡고 구매 시도 조차 하지 않았던 음식.
하지만 김산호는 취두부 튀김을 인생 튀김에 등극시키며 먹는 내내 감탄을 연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김산호의 폭풍 취두부 튀김 먹방을 본 정혁은 “맛이 너무 궁금하다”며 취두부 영업을 당해 웃음을 자아냈다. 야시장을 찾은 이영은과 이채영 또한 야시장 구석구석을 구경하고 로컬 음식들을 먹으며 더욱 돈독한 우정을 쌓아갔다.
한편 KBS2 ‘배틀트립’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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