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가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모던패밀리’에서는 오윤아가 임지은 고명환 부부와 함께 봉사 활동을 하기 위해 아동 양육시설을 찾았다.
이날 오윤아와 빨래를 개던 임지은은 오윤아에게 “아들을 몇 살 때 낳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오윤아는 “27살 때 낳았다”고 답했다.
오윤아는 이어 “임신했을 때 드라마 계약을 한 게 있었다. 아기를 낳고 7개월 만에 일했다. 아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맨날 울었다. 쉬는 시간마다 집에 갔다. 4살 때까지는 내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는 “이번에 휴식기를 가졌다. 아들이 6학년일 때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너무 잘했다고 생각한다. 아들이 말을 잘 안 하고 엄마 소리도 정확하게 해본 적이 많이 없다. 그런데 엄마라는 말을 들었다. 감동받아서 혼자 울었다”고 전했다.
오윤아는 “저희 아들이 자폐증을 앓고 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발달이 늦다. 지금도 말을 잘하지는 못한다. 약을 먹다 보니 살도 많이 쪘다. 아들이 또래들보다 한참 어린 느낌이 든다. 그래서 나는 큰 아이들보다 어린아이들을 돌보는 게 편하다”고 털어놨다.
한편, ‘모던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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