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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셀트리온,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 세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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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셀트리온,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 세션 발표

입력
2020.01.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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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6일 ‘제약업계 CES’…“다양한 사업 모색 기회”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지난해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지난해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제약·바이오업계의 CES(소비자가전박람회)’라고 불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앞두고 국내 기업들이 분주해지고 있다. 올해 38회를 맞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오는 13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다수의 국내 기업이 참가해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하고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수출 논의도 활발히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1월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세계 40여개국에서 1,5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헬스케어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 행사다. 메인 세션을 포함해 공식 발표에 나서는 기업이 500개 가까이 되며,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은 물론, 의료 서비스·의료기기 업체, 보건의료 관련 영리·비영리 단체 등에서 9,000여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7년 한국 기업으로 처음 메인 세션 발표자로 배정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지난해 메인 세션에 데뷔한 셀트리온은 올해 역시 나란히 메인 세션 연사로 나서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판매 중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현황을 알리고 최신 연구개발 성과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자사 바이오시밀러를 적극 홍보하며 미래 투자 계획을 포함한 사업 전략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가 메인 세션 배정 기업이 선정되는 기준”이라고 귀띔했다.

신흥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들에 발표 기회를 주는 ‘이머징 마켓’ 세션에도 LG화학과 한미약품, 대웅제약, 휴젤, 제넥신 등의 국내 기업이 배정됐다. 대웅제약은 전승호 사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지난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재 최초로 미국, 유럽, 캐나다에 진출한 ‘나보타’의 현황을 소개하고,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의 임상시험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경쟁사인 휴젤 역시 주요 임원진이 대거 참석해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재와 필러 제품의 경쟁력을 알리고, 중국과 미국, 유럽으로의 진출 계획도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JW중외제약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투자사들과 기술제휴 사업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와 통풍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상세한 데이터를 공개하며 글로벌 기술이전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 산업의 의사결정권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라며 “국내 기업들에게는 다양한 사업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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