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담은 본인의 저서를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 안 전 대표가 ‘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라는 저서를 22일 출간한다”고 밝혔다. 2018년 지방선거 패배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방문학자로 쌓은 경험을 토대로 구상한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한다.
안 전 대표는 구체적으로 △행복한 국민 △공정한 사회 △일하는 정치를 3대 비전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국민이 대한민국의 부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국민행복을 위해 존재한다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르면 이달 중순 귀국할 예정인 안 전 대표가 정계복귀와 동시에 사실상의 출사표를 던졌다는 분위기다. 안 전 대표는 지난 8일 바른미래당 당원들에게 신년메시지를 띄운 데 이어, 9일에는 안철수계 의원들이 주최한 토론회를 통해 영상 메시지도 보냈다. 복귀를 위한 정지작업을 거친 안 전 대표가 부친 생일인 이달 19일을 전후로 귀국해,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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