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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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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

입력
2020.01.10 07:32
수정
2020.01.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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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화면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화면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중동의 긴장이 풀린데다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마저 더해져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81포인트(0.74%) 오른 2만8,956.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65포인트(0.67%) 오른 3,274.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4.18포인트(0.81%) 상승한 9,203.43에 장을 마감했다. S&P지수는 11개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으며, 기술주가 1.13% 오르며 상승을 이끌었다.

이란에서는 여전히 강경한 발언이 나오고 있지만,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돌라 아라기 이란군 안보담당 참모장은 “혁명수비대가 곧 적들에게 더 강하게 보복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시장에서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한 ‘군사 행동 자제’ 메시지가 더 크게 작용했다.

또 미중 간 1단계 무역 합의가 가시화한 것 또한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은 류허 부총리가 협상단을 이끌고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13일부터 워싱턴DC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특히 애플 주가는 2.1%포인트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내 아이폰 판매가 18% 이상 늘었다는 분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란에서 발생한 보잉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이 ‘이란 미사일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전날 큰 폭으로 떨어졌던 보잉 주가도 1.5% 반등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진정세를 이어갔다. 미국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1센트(0.1%) 하락한 59.56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7센트(0.1%) 내린 65.37달러를 기록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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