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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제자 성추행 혐의’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재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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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제자 성추행 혐의’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재판에

입력
2020.01.09 16:36
수정
2020.01.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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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제자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A교수의 연구실에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쪽지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7월 제자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A교수의 연구실에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쪽지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제자를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서울대 전직 교수를 재판에 넘겼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유현정)는 지난해 12월 말 서울대 서어서문학과에 교수로 재직했던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17년 해외 학회에 동행한 제자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세 차례에 걸쳐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김모씨는 지난해 2월 서울대 교내에 A씨의 가해 사실을 폭로하는 대자보를 실명으로 게재했다. 김씨는 서울대 인권센터에 A씨의 성추행 의혹을 신고했으나, 징계 처분이 미진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6월 검찰에 직접 고소장을 냈다.

서울대 재학생들은 ‘A교수 사건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꾸려 학교 측에 엄정한 대응을 촉구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해 5월 재학생 1,800여명이 모인 전체학생총회를 열고 A씨의 파면 요구를 의결하기도 했다. A씨는 제자 성추행 의혹으로 서울대 교원징계위원회에 회부된 뒤 해임 처분을 받았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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