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봉사활동 나선 13명 현지인 자립기반 지원
베트남 봉사활동에 나선 한남대생들이 현지인들의 자립기반 확보를 위해 한국 정서가 담긴 음식을 조리해 판매할 수 있는 기구를 제작 전수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한남대에 따르면 4일부터 11일까지 베트남 남부 벤째성 바찌현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학생들이 이동식 음식조리 판매도구인 ‘푸드 바이크’를 제작, 현지인들에게 전달했다.
‘글로벌 체인지메이커 프로그램’을 주제로 펼치고 있는 봉사활동에는 지난학기 글로벌체인지메이커 캡스톤디자인 수업을 이수한 13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봉사활동 참여에 앞서 현지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자립지원을 위해 ‘푸드 바이크’를 구상했다. 사전에 푸드바이크를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는 것은 물론 메뉴 아이템 선정, 조리과정 개발, 현지 시장분석, 사업예산 등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현지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푸드 바이크 조립과정 교육과 메뉴 조리법을 전수하고 현지인들이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지원사업도 병행했다. 학생들이 개발한 메뉴는 씨앗호덕과 인절미, 빵, 꽈배기 등 한국적 정서를 담은 것들로,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의 영향으로 인기가 높다.
봉사단 인솔자인 유근준 한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체인지 메이커 활동을 국내외에서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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