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경제 분야 전문가

더불어민주당이 4ㆍ15 총선을 앞두고 경제학 박사 출신의 변호사인 홍정민(42) 로스토리 대표를 ‘영입 인재 6호’로 발표했다. 영입 1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에 이은 두 번째 여성이자, 영입 인재 중 첫 경제 분야 전문가다.
홍 대표는 2001년 서울대 경제학부를 차석으로 졸업하고, 삼성화재에서 4년간 근무했지만 출산 후 육아를 위해 퇴직했다. 2006년부터 독학으로 사법시험에 도전해 2014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서울대에서 응용계량경제학 및 금융경제학 분야로 박사 학위도 취득했다. 이후 삼성경제연구소에서 근무하다 2018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시중 수임료의 3분의 1 가격으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로스토리를 창업했다. 민주당은 “끊임없는 도전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인물로, 경력단절 여성의 롤모델이 될만한 삶을 걸어왔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영입식에서 “제 이력이나 타이틀이 꽤 많지만, 두 아이 엄마 노릇이 가장 힘든 워킹맘”이라고 강조하면서, “경력단절로 고통 받는 수많은 여성이 다시 용기를 갖고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작은 근거라도 만들기를 원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 대표는 이어 “연구소에서 연구할 당시 대기업의 낙수효과가 중소기업이나 일반 국민들까지 이어지지 않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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