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숟가락 구부리던 유리 겔러, 英 총리실에 지원서 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숟가락 구부리던 유리 겔러, 英 총리실에 지원서 냈다

입력
2020.01.09 14:39
0 0

 ‘괴짜 공무원’ 찾는다는 영국 총리실에 지원 

 유리 겔러 “다른 지원자들은 초능력 없을 것” 

‘숟가락 구부리기’로 이름을 날렸던 초능력자 유리 겔러. 유리 겔러 공식 홈페이지
‘숟가락 구부리기’로 이름을 날렸던 초능력자 유리 겔러. 유리 겔러 공식 홈페이지

‘숟가락 구부리기’로 이름을 날리면서 한국에도 초능력 붐을 일으켰던 유리 겔러(73)가 최근 영국의 공무원 자리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출신의 겔러는 과거 자신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초능력 스파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겔러가 ‘괴짜 공무원’을 찾는다는 영국 총리실 직원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측근인 도미닉 커밍스 총리 수석보좌관은 이달 초 자신의 블로그에 “진짜 와일드카드, 예술가, 대학에 가본 적이 없는 사람, 형편없는 지옥 같은 곳에서 자신의 뚝심으로 싸운 이들”의 이력서를 받겠다는 공고를 올렸다. 공무원 사회의 수직적 연공서열 문화를 바꾸고, 보다 ‘역동적인 총리실’을 만들겠단 취지였다.

겔러는 이에 커밍스 보좌관에게 직접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겔러는 다른 지원자들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로이터통신의 질문에 “당연하다”면서도 “지원자 중 누구도 초능력을 갖고 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100% 확실하진 않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출신인 겔러는 1970년대 TV에서 손가락을 대지 않고 숟가락을 구부리거나 텔레파시를 선보여 국제적인 인기를 얻었다. 한국에도 1984년 방문하면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겔러는 또 자신이 과거 미국 등에서 활동한 ‘초능력 스파이’라며 한국 국가안전기획부의 초청으로 북한의 비밀 땅굴을 발견을 도운 바 있다고도 밝혔다.

겔러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스파이 활동을 가리기 위한 ‘완벽한 가면’이었다”며 “많은 사람이 내 초능력을 의심했지만, 내가 이룬 성취는 속임수나 환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