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억의 여자’ 정웅인이 임태경과 마주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21, 22회에서는 돈이 옮겨지는 장소를 알게 된 홍인표(정웅인)와 정서연(조여정)이 죽음을 무릅쓰고 창고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서연을 차에 남겨두고 혼자 창고에 숨어든 홍인표는 김도학(양현민)이 돈을 불태우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이후 발생한 총격전에 위험을 감지한 그는 쓰러진 조실장(윤서현)의 총을 챙겨 창고를 무사히 빠져나오지만, 차에서 기다리던 정서연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하지만 위험 속에서도 홍인표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그는 진짜 돈가방을 싣고 도망가는 김도학을 발견하며 뒤쫓기 시작했다. 김도학의 차량에 먼저 도착한 레온(임태경)이 돈에 불을 지르려 하는 모습을 본 홍인표는 “안돼요. 저거 내 돈입니다. 남의 돈 막 태우고 그러면 안 되죠”라며 막아섰다.
레온은 돈가방에 라이터를 던지며 홍인표를 향해 총격을 가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러나 총에 맞은 홍인표가 쓰러지며 반사적으로 당긴 방아쇠에 역으로 레온이 맞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레온이 쓰러지는 것을 확인한 홍인표는 바로 화염 속에서 돈가방을 빼내 자신의 차량으로 돈을 옮겨 담았을 뿐 아니라 돈이 불에 탄 것처럼 속이기 위해 다시 가방을 김도학의 차에 던져 놓는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홍인표는 그동안 찾아 헤매던 돈을 손에 넣게 되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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