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남자 쉼터 개소식 가져
수원시 위기청소년들을 위한 단기청소년쉼터가 공공형으로 운영된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당초 단기청소년쉼터를 민간법인에 위탁 운영해 왔으나 지난해 여자단기청소년쉼터를 공공형으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부터 남자단기청소년쉼터도 공공형으로 바꿔 운영에 들어갔다.
올해부터 두 곳의 단기 쉼터는 모두 수원시청소년재단이 운영을 맡는다.
청소년쉼터는 학업을 중단한 가출 청소년을 일시 보호하고 숙식을 제공하며 문제해결을 위한 상담·치료 및 예방활동을 하는 청소년 복지시설이다. 청소년지도사와 전문상담사, 사회복지사 등의 전문가가 24시간 근무하며 방황하는 청소년과 위기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상담한다.
이번에 개소하는 남자단기청소년쉼터에는 15명을 정원으로 10명의 종사자들이 함께하며, 여자단기청소년쉼터에는 21명 정원에 13명의 종사자가 위기 청소년들을 보호한다.
앞서 수원시는 2017년부터 청소년쉼터 공공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해 현장답사와 심의를 진행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쉼터 조직 및 운영계획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 수원시는 이날 오후 권선구 경수대로 261(리치타워 3층)에서 수원남자단기청소년쉼터 ‘청소년 달보듬터’ 개관 기념 행사를 열었다.
12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용면적 308㎡에 3인실 방 5개와 식당, 거실, 화장실, 샤워실, 사무실 등을 갖췄다.
이귀만 문화체육교육국장은 “남자단기청소년쉼터가 위기청소년들의 보호와 심리적 안정이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향후 가정과 학업에 복귀하는데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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