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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 이간질→시상식 드레스 강탈”…고은아, 여배우 ‘텃세’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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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 이간질→시상식 드레스 강탈”…고은아, 여배우 ‘텃세’ 폭로

입력
2020.01.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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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은아가 배우들의 텃세를 폭로했다. 미르 유튜브 채널 캡처
배우 고은아가 배우들의 텃세를 폭로했다. 미르 유튜브 채널 캡처

배우 고은아가 과거 모 여배우로부터 텃세를 겪었다고 폭로했다.

미르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 정도일 줄 몰랐죠? 배우들의 기 싸움’이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방송에서 미르는 자신의 친누나 고은아와 함께 출연, 배우들의 텃세에 대해 물었다. 이에 고은아는 “제가 겪었던 것들을 말하겠다”고 자신의 과거 출연작에 대한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과거 출연 작품에서) 영광스럽게도 큰 역할이었다. 처음에는 스태프들이 다 저한테 잘해줬다. 스태프 분들과 잘 지냈다”며 “그런데 어느 날 스태프들이 밥 먹을 때도 저랑 안 먹기 시작하고 배우 분들, 막내 스태프까지 저를 만나면 아래위로 훑어보면서 다 피했다. 하루 이틀이면 상관이 없는데 길어지니까 응어리가 지고 상처를 받아서, 울면서 모 스태프에게 얘기를 했다. 그 스태프가 저를 따로 불러 말하길, 제가 배우 분들 욕을 하고 다니고 스태프들 뒷담화를 한다고 하더라. 모 여배우가 이간질을 한 거다”라고 폭로했다.

고은아는 "(그 배우가) 처음에는 배우들에게 먼저 얘기를 했다. 이후 배우들이 스태프에게 얘기를 하니까 스태프들도 진짜라고 믿은 거다. 정말 억울했다"며 “배우 분들이 모여있길래 ‘저에게 먼저 얘기를 해줬으면 오해를 풀었을 텐데’라며 말하다가 울었다. 다들 미안하다고 하시더라. 그런데 그 여배우에게는 아직까지 사과를 못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은아는 해당 여배우가 자신에게 텃세를 부리고 이간질을 한 이유에 대해 “다른 여배우 분들은 다들 얌전하고 우아하고 그런데, 저는 발랄하니까 분위기 메이커였다. 자기가 주목을 못 받는 것 같아서 시샘을 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또 고은아는 “과거 선배 여배우가 제가 픽스한 드레스를 빼앗아 간 적이 있다”며 “당시 모 영화제에 선배 여배우와 함께 가기로 했었다. 같이 드레스 피팅을 하러 갔는데 선배님이 제가 드레스 입은 걸 보더니 갑자기 뺏어갔다. 그 드레스는 이미 제 몸에 맞게 수선이 돼 있던 것이었다. 하지만 저보다 선배님이기에 스태프들도 아무 말 못했다 결국 저는 제 몸에 맞지 않는 핏이 안 예쁜 드레스를 입고 영화제에 갔다. 그런데 제가 고른 의상을 빼앗아 간 여배우는 ‘베스트 드레서’에 등극했다. 그 때 진짜 속상했다”고도 폭로했다.

이날 영상 말미 미르와 고은아는 “내가 그 위치 됐을 때 (텃세를) 안 하는 방법 밖에 없다. 그래도 소문은 난다. 결국 본인 이미지를 깎아먹는 거다. 텃세 부리는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이 같은 문화에 대한 경고를 전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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