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문세가 1년 간의 공연 준비를 마치고 2020년 콘서트 투어를 시작한다.
이문세는 오는 3월 13일부터 29일까지 3주에 걸쳐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단독 콘서트 ‘2020 씨어터(Theatre) 이문세’를 개최한다. 이 공연은 서울에 이어 여수, 안동, 이천, 강릉, 익산, 군포, 원주, 김해, 의정부 등에서 4월부터 6월까지 이어진다.
지난 2018년 12월 연말 스페셜 콘서트 ‘이문세 더 베스트(The BEST)’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1년간의 휴식과 공연 준비에 돌입했던 이문세는 이번에 소극장 무대를 택했다. 수년간 대형 무대에 올라 남다른 장악력을 보여줘 왔던 이문세가 이례적으로 소규모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호흡하며, 이대 삼성홀 공연장은 2011년 이후 약 9년 만이다.
규모가 작은 공연이지만 참여진은 국내 최고로 구성됐다. ‘2018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장관표창’을 받은 김미경 기술감독, 국내 최고의 무대 디자이너 서울예대 정승호 교수, 이문세와 10년 이상 호흡을 맞춘 음향디자이너 윤청현 감독 등 대형 공연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국내 최고의 공연 스태프들이 함께 한다. 여기에 이종석 서경대 뮤지컬학과 교수가 새로운 연출로 합류해 뮤지컬적 요소가 더해지고 전보다 더 디테일한 구성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또한 원곡에 충실한 편곡과 극장의 특성을 살린 무대 구성으로 감상에 최적화된 콘서트가 될 전망이다.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공연은 물론이고 '현재진행형 레전드' 공연 장인 이문세의 진면모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케이문에프엔디 조설화 이사는 “2020 Theatre 이문세는 공연의 본질에 집중하고자 노력한 공연이다. 음악을 매개로 관객과 소통하는데 중점을 두었고 약 1년에 걸쳐 준비했다”며 “매일 관객에 의해 공연의 곡들과 분위기가 조금씩 바뀐다. 이것은 이문세이기에 가능한 연출로 기대하셔도 좋다. 올해 최고의 콘서트가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2020 씨어터 이문세’ 서울 공연의 티켓 예매는 9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진행된다. 지역 공연들의 티켓 예매는 오는 16일부터 가능하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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