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함 살리흐 이라크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자국을 대리 전쟁터로 변모시킬 가능성을 지적하며 국익 수호에 나섰다.
살리흐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의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 공격을 규탄하면서 “역내 정세가 위험한 전개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고 아랍뉴스와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이어 그는 “반복적인 주권 침해를 비롯해 이라크가 충돌 당사국들의 전쟁터로 변모하는 것을 거부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말했다.
앞서 아딜 압둘 마흐디 이라크 임시총리도 이날 “이라크 영토에서 벌어지는 모든 공격행위는 이라크 주권에 대한 침해”라며 “전면전을 피하고 충돌을 막기 위해 다양한 접촉을 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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