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보고서 채택ㆍ본회의 인준 표결 남아 있어
‘미스터 스마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이틀째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스마일을 되찾았다. 8일 오전 청문회장에 입장한 정 후보자는 청문위원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며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 전날의 굳은 표정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이날 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삼권분립 정신의 훼손을 지적하며 공세를 이어나갔다. 또한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특혜 의혹과 포스코건설 송도 사옥 매각 연루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후보자의 국정철학과 정책검증에 대한 질문에 집중했다.
국무총리 인준까지는 청문회 종료 후 사흘 안에 심사경과보고서 채택과 본회의 표결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여야가 패스트랙 법안 처리과정에서의 충돌 여파와 더불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유지 문제를 놓고 대립하고 있어 본회의 개최 등 향후 일정은 불투명하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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