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4학년 때 그림에 이야기 담아… ‘총선 출마용’ 알려져
이달희(58) 경북도 정무실장이 그림 에세이 ‘행복한 라떼’를 펴내고 10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국회의원 출마용 출판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실장은 “대구 북구 삼영초등학교에 다니던 1974년 일년 동안 미술시간에 그린 ‘4학년 9반 32번 이달희 그림 모음집’이다”라고 말했다. 초등 4학년 때 그린 세상과 1962년생 이달희가 살고 있는 오늘이 담긴 그림에세이다.
이 실장은 “70년대 북구 곳곳의 모습이 그림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그 시절의 모습을 우리 다음 세대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꿈을 그리고 키운 초등학생 이달희의 그림 세상 속에는 지금도 익숙한 북구 곳곳의 모습이 펼쳐진다. 그림마다, 행간마다 지금의 이달희가 그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어 ‘그때는 그랬지’를 중얼거리게 한다.
이 실장은 “대구 전체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동안 북구는 시간이 머무는 곳 같았다”며 “어린 시절 그림 속 그 모습에서 크게 달라진 것 없는 북구의 모습에 아쉬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산책할 때, 시장 갈 때마다 익숙하고 정겨운 삶의 터전이지만 다음 세대들에게는 변화와 발전을 선물해야 하지 않겠나. 어릴 적 희망이 가까운 내일이 되도록 해야 할 숙제가 많다”며 총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이 실장은 경북대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새누리당 경북도당 사무처장, 여의도연구원 여의도아카데미 소장, 경일대국제통상학부 초빙교수를 지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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