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최초 미국프로골프(PGA) 신인상의 주인공인 임성재(22ㆍCJ대한통운)가 PGA 첫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장(파 70ㆍ7044야드)에서 개막하는 2019~20시즌 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60만달러)에 참가해, 한 해를 시작한다.
PGA투어 데뷔와 동시에 주목 받은 임성재는 2018~19시즌 35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 톱10을 차지해 시즌 신인왕에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열렸던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인터내셔널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인 3승 1무 1패를 기록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PGA투어는 2020년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 30인에 임성재를 포함시키기도 했다.
이런 유명세 덕에, 소니오픈에서 그가 보여줄 활약은 대회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앞서 PGA투어는 우승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꼽는 파워랭킹을 발표하며 임성재를 7위로 선정한 바 있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6위에 올랐던 경험도 있다. 그의 PGA투어 대회 첫 우승을 단지 꿈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번 대회에선 미국의 저스틴 토머스(27)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토머스는 지난 6일(한국시간) 새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017년에 SBS챔피언스토너먼트(現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소니오픈을 연달아 우승했던 토머스가 이번에도 2주 연속 우승을 재현할지도 관심사다.
한편 한국인 선수로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참가해 25위를 한 강성훈(33ㆍCJ대한통운)도 이 대회에 참가한다. 이경훈(29ㆍCJ대한통운)은 임성재와 마찬가지로 소니오픈으로 한 해 경기를 시작한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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