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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박항서 매직’ 다룬 만화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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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박항서 매직’ 다룬 만화책 출간

입력
2020.01.08 16:13
수정
2020.01.08 19:1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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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수석코치 오른팔로 묘사

베트남 낌동 출판사가 최근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뜻하는 '골든 스타 워리어스'라는 만화책을 출간했다. 연합뉴스
베트남 낌동 출판사가 최근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뜻하는 '골든 스타 워리어스'라는 만화책을 출간했다. 연합뉴스

박항서(61)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눈부신 성과를 다룬 만화책이 현지에서 출간됐다.

8일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낌동 출판사는 최근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뜻하는 '골든 스타 워리어스'라는 만화책을 내놨다. 책 표지에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한 명씩 그려져 있다. 박 감독 캐릭터는 선수들 뒤에 서서 앞쪽으로 달려나갈 것을 지시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캐리커처로 유명한 화가 판 응우옌이 그렸고, 현지의 축구전문 기자인 민 찌엔과 응옥 아인이 스토리를 구성했다.

이 책은 박 감독의 지휘 아래 베트남 축구가 달성한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신화부터 아시안게임 4강 진출,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 60년 만의 동남아시안(SEA) 게임 첫 우승까지 과정을 그리며 감동적인 순간을 묘사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에게는 '마법사'라는 별명을 붙였고, 이영진 수석코치를 박 감독의 오른팔로 표현했다.

응우옌은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공적을 다시 한번 기리고 싶었다"면서 "이 책이 젊은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확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 대표팀은 8일 태국에서 개막하는 AFC 챔피언십에서 4강에 들어 사상 처음으로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는 목표에 도전한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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