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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진출 건설업계도 긴장감 고조… 이라크 진출 건설사 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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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진출 건설업계도 긴장감 고조… 이라크 진출 건설사 주가 하락

입력
2020.01.0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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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8일 오후 이란과 이라크, 이스라엘 등 중동 지역 공관장들과 긴급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8일 오후 이란과 이라크, 이스라엘 등 중동 지역 공관장들과 긴급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간 무력충돌로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동에 진출해있는 국내 건설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란 내 국내 건설 현장은 없는데다 이라크 현지 사업장도 위험 지역에서 거리를 두고 있지만, 미국과 이란간 충돌이 장기화하면 건설사들로선 사업장 철수까지도 고심할 수 있단 전망이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대치 중인 이란에는 국내 건설 현장이 없다. 2016년 경제제재 해제 직후 2017년까지 이란에서 대규모 공사들을 수주했지만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다시 복원되면서 대부분 공사계약을 해지했다.

다만 이날 공습이 발발한 이라크에는 현재 현대건설, 한화건설 등 14개 건설사 현장에서 1,381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현대건설과 GS건설, SK건설이 공동 시공하고 있는 카르빌라 정유공장 현장에는 66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장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300㎞ 가량 떨어져 있어 위험 지역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한화건설이 짓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은 공습 현장에서 100㎞ 이상 떨어져있고 390여명이 일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현지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건설현장은 공습 지점과 거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란이 공습을 지속적으로 해옴에 따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외교부, 해외건설협회, 현지 건설업체들과 함께 이라크 등지에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계속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건설현장에 대한 경비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이란의 미군 기지 공격 소식에 코스피는 오전 중 2150선 아래로 하락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 이라크에 진출한 건설사들은 주가가 5% 안팎으로 크게 떨어졌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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