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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J ENM, ‘AFC 중계 패키지’ 계약 눈앞... 스포츠 중계사업 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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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J ENM, ‘AFC 중계 패키지’ 계약 눈앞... 스포츠 중계사업 폭 넓힌다

입력
2020.01.09 04:4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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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이란과 이라크의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 경기에 앞서 펼쳐진 프리매치 세리머니.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지난해 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이란과 이라크의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 경기에 앞서 펼쳐진 프리매치 세리머니.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CJ ENM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중계권 획득을 눈앞에 뒀다. 중계권 계약이 성사될 경우 종합편성채널 JTBC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보유했던 권리를 내년부터 이어받아 4년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CJ ENM 측은 “아직 계약이 이뤄지진 않았지만 긍정적인 협상이 오간 건 맞다”며 “시청자들에게 조금 더 다채로운 즐거움을 주기 위한 도전”이라고 했다.

8일 축구중계권 시장에 밝은 여러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JTBC와 중계권 계약이 끝나는 AFC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의 국내 중계사업자로 CJ ENM을 낙점해 협상하고 있다. ‘AFC 중계 패키지’ 계약이 최종적으로 이뤄지면 CJ ENM은 향후 4년간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 및 아시안컵, AFC 챔피언스리그 등 10여개 대회 중계 권한을 독점적으로 갖게 된다.

이번 협상은 ‘미디어 공룡’으로 불리는 CJ ENM이 스포츠중계권 사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했다는 데서 의미가 크다. 협상 과정에선 CJ ENM이 스포츠중계 시장에 적극적인 도전 의지를 보이면서 합의점을 찾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AFC의 마케팅 대행을 맡고 있는 중국 마케팅사 ‘DDMC스포츠’가 무리한 금액을 요구하거나, 국내 방송사간의 중계권료 과다출혈 경쟁도 어느 정도 피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스포츠사업국을 신설한 CJ ENM은 스포츠 콘텐츠 다양화에 공을 쏟았다. 지난해 5월부터 주력채널인 tvN을 통해 손흥민(28ㆍ토트넘)의 발자취를 되돌아 보는 스포츠 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을 방영한 데 이어, 10월엔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인 CJ컵을 생중계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33ㆍ토론토)을 주인공으로 한 특집 다큐멘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CJ ENM은 주로 영화나 드라마, 예능 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스포츠 중계 노하우가 부족한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지만, 그간 쌓은 스포츠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쏟아 붓고 역량을 적극적으로 키워가겠단 입장이다. CJ ENM 관계자는 “tvN에선 앞서 프로야구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리그, 테니스, 모터스포츠 등을 중계한 경험도 있다”며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스포츠도 빠질 수 없어서 (중계를)진행해 왔고, 올해엔 해보지 않았던 영역에 대한 확장을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중계권 사업자를 선정중인 대한축구협회도 관련 소식을 주시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축구에 관심 갖는 새로운 미디어가 많아지는 건 일단 긍정적인 대목”이라고 말했다. 삼정회계법인을 통해 진행중인 A매치와 K리그 통합 중계권 입찰은 오는 13일 마감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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