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게임’ 심은경이 극 중 대사를 소화하며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는 tvN 새 수목드라마 ‘머니게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고수, 이성민, 심은경, 김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머니게임’은 대한민국의 금융, 경제를 지탱하는 행정기관인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를 배경으로 경제 관료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금융 장르물이다.
다소 전문적인 금융 소재 드라마인 덕분에, 배우들은전문적인 금융 용어를 다수 소화하며 연기를 이어나가야 했다. 이에 대해 심은경은 “저는 극 중에 나오는 단어를 읽는 법부터 익혔어야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저는 매 작품을 할 때 마다 항상 캐릭터의 감정을 먼저 생각했었는데 이번 작품의 경우에는 대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대사의 매 회마다 메시지나 맥락이 들어있기 때문에 이것을 내가 어떻게 소화를 해서 내 연기로 잘 표현할까가 중요했고, 그게 지금도 가장 고민되는 지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심은경은 “솔직한 심정으로는 매 촬영마다 ‘대사와의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방송에서 어떻게 나올지 저도 기대가 되는데, 지금도 경제 용어들을 잘 모르면 꼭 짚고 넘어간다. 감독님께서 너무 잘 설명해주셔서 어려운 작품이지만 순조롭게 잘 촬영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머니게임’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 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다. 오는 15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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