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1명 안전띠 착용, 사고 당일 퇴원
경기 김포에서 어린이집 통학차량이 트럭과 충돌한 뒤 높이 3m 다리 밑으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났다. 다행히 어린이들이 모두 안전띠를 매고 있어 큰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
8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0분쯤 김포시 통진읍 서암리 한 도로에서 어린이집 통학차량이 1t 트럭과 충돌한 뒤 3∼4m 높이의 다리 밑 농수로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통학차량 운전자 A(63)씨와 차량에 타고 있던 어린이집 교사 B(24)씨, C(3)군을 포함한 어린이 9명 등 모두 11명이 다쳤다.
하지만 모두 손이 긁히는 등의 경미한 부상만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당일 모두 퇴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차에 타고 있던 어린이들이 모두 안전띠를 매고 있어 큰 피해를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이 3m 아래로 떨어졌으나, 안전띠를 매고 있어 충격을 덜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시행된 개정 도로교통법 ‘세림이법’에 따라 9인승 이상 어린이 통학차량에 인솔교사가 동승하고, 탑승자는 모두 안전띠를 착용하도록 의무화돼 있다.
사고 당시 통학차량은 통진읍 동을산리에서 하성면 방향으로, 트럭은 통진읍 귀전리에서 도사리 방향으로 각각 직진하다가 교차로 한가운데서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구체적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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