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체인 신라젠 주가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라젠은 8일 코스닥 시장에서 1만7,2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1시20분 현재 8% 이상 오른 1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라젠 주가는 전날인 7일에도 직전 거래일 대비 29.84% 상승한 1만6,750원으로 거래를 마쳐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라젠의 주가는 7일 식약처로부터 신장암 관련 병용 임상을 승인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 신라젠에 따르면 식약처는 최근 신장암 관련 펙사벡과 REGN2810(성분명 세미플리맙)을 병용하는 임상1b상을 추가로 승인했다.
신라젠 측은 이번 임상에 대해 “면역관문 억제제 계열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이 70%에 가까운데, 이들을 위한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방법이 있는지 가능성을 시험해 보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번 임상1b상 승인은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고 보기는 힘든 만큼 이번 주가 상승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임상1b상 승인 소식으로 인한 주가 상승은 적정한 밸류에 근거하기보다는 심리적인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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