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중동 차출 가능성은 낮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에 보복 공격을 가한 것과 관련, 우리 국방부는 미국 국방부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8일 “이란이 미군기지를 공격한 상황 등에 관한 정보를 미국 국방부와 긴밀히 공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개될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란 인근의 아랍에미리트 주둔 아크 부대와 레바논의 동명 부대 등 중동 지역에 파병된 부대원들의 안전 조치 강화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동시에 유사시 현지 교민 보호와 수송을 위한 군 전력 및 장비 등을 소요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한 주한미군 병력 등의 중동 차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라고 한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조너선 호프만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미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의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 관련, 공격 대상 기지는 이라크의 아인 알아사드 기지와 에르빌 기지”라며 “초기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은 미군과 가족, 지역 내 동맹을 방어하고 보호하기 위한 모든 필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RGC는 이날 오전 1시30분(현지시간)쯤 이뤄진 공격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사령관을 숨지게 한 미국을 향한 보복 작전이라고 발표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