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문을 연 대구 달서구 죽전중학교가 37년의 역사를 마감하고 문을 닫는다.
죽전중은 8일 오전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 교육청과 학교관계자, 졸업생가족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35회 졸업식을 열었다. 이날 졸업생은 69명이다. 지난해까지 죽전중 졸업생은 총 1만1,919명이다.
현재 1, 2학년생은 인근 서남중 등에서 계속 학업을 잇게 된다. 학교 측은 재학생들이 통합중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난 1년간 두 학교 학생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어왔다.
이날 졸업식은 3학년들이 한 달간 공들여 만든 졸업 UCC 영상 상영, 재학생들의 댄스 공연과 제13회 졸업생들로 구성된 사물놀이 공연단들의 공연으로 시작했다. 졸업생 모두에게 자신의 장점과 특징을 잘 드러내는 1인1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오늘 졸업식을 끝으로 학교는 문을 닫지만, 죽전중은 졸업생 여러분의 마음속에 영원한 모교로 기억될 것”이라며 멋진 청소년으로 성장할 것을 당부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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