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가 중화권 스타 왕대륙을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 폼’ 모델로 발탁했다고 8일 밝혔다. 비디비치가 중화권 모델을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디비치는 “중국에서 ‘국민 첫사랑’으로 불리는 왕대륙의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브랜드의 대표 제품인 클렌징 폼의 특성과 잘 어울린다”며 발탁 이유를 밝혔다.
비디비치는 이달부터 왕대륙을 모델로 한 광고캠페인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다. 광고 촬영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매출에 직결될 수 있는 다양한 한정판 제품 개발, 팝업스토어 이벤트, 중국 디지털 플랫폼 마케팅을 통해 중국 현지 소비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비디비치 공식 인스타그램과 웨이보, 샤오홍슈, 위챗, 도우인 계정과 왕대륙 웨이보 계정을 통해 왕대륙의 화보 촬영 비하인드 메이킹 영상과 인터뷰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왕대륙은 웨이보 팔로워 수만 1,15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대중적인 호감도와 높은 인지도를 가진 스타다. 그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나의 소녀시대’는 중국에서 관람객 3억명 이상을 기록했으며, 영화 ‘장난스런 키스’도 큰 인기를 얻었다.
비디비치는 중국에서도 ‘몸값’이 상승한 왕대륙을 모델로 기용하는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실제로 비디비치는 중국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2017년 226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2018년 1,250억원, 지난해 2,000억원 이상으로 초고속 성장 중이다.
특히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 폼’은 중국 시장 진입 초기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비디비치는 이 제품에 대한 중국 내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인지도를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왕대륙이 중화권 전역에서 사랑 받고 있는 만큼 아시아 시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디비치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에 첫 해외 매장을 열었으며, 올해 동남아시아 지역에 추가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 관계자는 “중국 시장을 분석해 개발한 제품들이 히트를 치면서 향후 중국에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국내외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은 만큼 브랜딩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비디비치의 글로벌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