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세습’ 논란이 일고 있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48)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이 북콘서트를 열며 내년 총선 출마를 강행한다.
8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문 부위원장은 11일 의정부 신한대 에벤에셀관 컨벤션홀에서 북콘서트를 연다. 그가 이날 내놓는 책 ‘그 집 아들’은 본인의 학창 시절 등 성장 과정, 집안 환경, 지역 사랑, 결혼, 서점에서 만난 사람들, 정치를 결심한 이유 등을 소개하고 있다.
지역정가에선 그의 이번 북콘서트가 사실상 내년 총선을 겨냥한 출정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콘서트에선 6선을 지낸 아버지 지역구(의정부갑)에 출마하는 데 따른 ‘세습’ 비판에 대한 입장도 밝힐 예정이다.
문 부위원장은 다음 주 중엔 총선 예비후보 등록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통합의 정치와 의정부의 변화를 위해 내년 4ㆍ15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며 밝히고 지역구 세습비판에 대해선 “피하지 않겠다. 내가 안고 가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문 부위원장의 총선 출마를 놓고 자유한국당 등은 “문 의장이 아들 공천 대가로 새해예산안통과 과정 등에서 청와대와 민주당의 편을 들었다. 지역구 세습”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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