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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공판 앞둔 이재웅 “타다의 목표는 자동차 소유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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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공판 앞둔 이재웅 “타다의 목표는 자동차 소유시장 공략”

입력
2020.01.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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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표 “새로운 시장 만들어 택시와 상생” 

‘타다’ 서비스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왼쪽) 쏘카 대표와 박재욱 VCNC(타다 운영사) 대표가 지난달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1심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타다’ 서비스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왼쪽) 쏘카 대표와 박재욱 VCNC(타다 운영사) 대표가 지난달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1심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이재웅 쏘카 대표가 2차 공판을 앞둔 8일 오전 “자동차 소유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쏘카와 타다의 목표”라고 밝혔다. 쏘카는 자회사 브이씨엔씨(VCNC)를 통해 차량공유 서비스 타다를 운영 중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으로 “2,000만대에 이르는 승용차 소유시장을 좀 더 효율적인 공유인프라로 만드는 것이 쏘카의 목표”라며 “타다는 여기에 기사도 알선해 고객이 운전을 하지 않고도 카셰어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승용차 소유를 대체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택시 시장으로 들어가 개인택시ㆍ법인택시와 경쟁할 생각은 없다”며 “오히려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택시와 나누고 상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AI 시대에 변하는 일자리에 대한 고민도 많다”며 “특히 일자리 관련 법과 제도는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서 우리 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사회적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다는 1년 만에 기존 대리기사나 택시기사보다 나은 일자리를 만들었고 자기가 원하는 시간만큼 일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자부할 수 있지만, 여전히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타다는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AI시대의 선도적 일자리 모델을 만들어보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재판부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의 두 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지난해 10월 28일 검찰은 이 대표와 박 대표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고, 지난달 2일에는 이들의 1심 첫 공판이 진행됐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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