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맞장토론 앞두고 신경전 팽팽
이달 3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안 관련 공개토론을 앞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입시전문가 김호창 업스터티 대표 사이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진 전 교수는 앞서 김 대표에게 ‘문빠(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들의 허락을 받아오라고 하자, 김 대표는 그에게 극우 인사인 전광훈 목사의 승낙을 먼저 받아오라고 맞받아쳤다.
김 대표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 동안 선생님이 저에게 가하셨던 모독들을 조금이라도 맛보게 하고 (토론에) 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진 선생님, 저와 토론을 하시려면 전 목사의 승낙을 먼저 받아오라”며 “당신이 윤석열 총장 이하 검사들의 입장을 대표한다는 대표성을 확인하시면 저도 토론에 응하고 싶다”고 썼다.
이는 진 전 교수가 자신의 공개토론 제안에 응한 김 대표에게 공개 비판을 가했던 데 따른 반응이다. 진 전 교수는 4일 “그쪽(친문 세력) 대표선수 해도 되는지 걔들 허락 받아오라”며 토론 제의를 사실상 거절했다가 이틀이 지난 시점에 “요리조리 기회주의적 태도 취하지 않고 확실히 정경심 편에 설 거라면, 토론상대로 받아주겠다”고 밝혔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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