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41)이 2020년에도 전북 현대에서 선수로 뛴다.
전북은 7일 “지난해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끈 이동국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1998년 포항 스틸러스를 시작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동국은 2009년 전북에 입단해, 2010년대 전북을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끌어올리는 데에 큰 공을 세웠다. 그는 지난 시즌 만 40세의 나이에도 9골 2도움을 기록해, 최초로 통산 300 공격 포인트(223골 77도움)를 달성하고 팀의 리그 7회 우승을 이끌었다.
전북은 “이동국이 최고의 실력을 유지하고 있고, 2009년 창단 첫 우승을 비롯한 팀의 역사를 함께 만든 레전드 선수로서의 가치를 존중해 재계약했다”고 설명했다.
이동국 역시 “매년 도전하는 마음으로 시즌을 치러왔다”며 “그 기회가 다시 주어져 기쁘고, (나의)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전북이 올해도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바치고 후배들과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지난 시즌 전북의 부주장을 맡았던 수비수 이용(34) 역시 같은 날 전북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전북에 합류해 4번째 시즌을 맡게 된 이용은 이번에 4년 재계약을 맺었다. 이용은 “축구선수로서 전북에서 뛰는 시간이 행복하다”며 “올 시즌도 K리그 4연패, 아시아 챔피언 등 팀 목표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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