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오는 4월 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중진공은 이 이사장이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8년 3월 제17대 중진공 이사장직에 오른 지 1년10개월 만이다.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1년 넘게 남았다.
업계와 정부는 지난 해부터 공공연하게 돌았던 출마설이 이날 사표를 기점으로 공식화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이사장은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최형재 예비후보에게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후 중진공 이사장직을 유지하면서 21대 총선에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부담을 느낄 것으로 고려해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 이사장은 “공정경제 생태계 조성과 혁신적 중소벤처기업 육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국가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더 큰 일을 해나가겠다”고 사퇴 소감을 밝혔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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